남경필, 고문 받은 민주화유공자들 '도립치료원 무료치료'
야당, 이례적으로 "남경필 지사 고맙다"
이재준(새정치민주연합·고양2) 도의원은 17일 "경기도립의료원이 지난 5일 자로 '취약계층 진료비 지원사업 지침'을 개정해 민주화운동유공자의 정신과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제라도 민주화운동 고문후유증 유공자들이 정신적 트라우마에서 편안할 수 있도록 지원 방침을 결정한 경기도에 감사하다"며 남경필 지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9월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고문후유증에 시달리는 민주화운동유공자에 대한 정신과적 치료 지원을 남경필 지사에게 요청했으며, 남 지사는 이를 전폭 수용했었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재준 의원이 고문후유증에 시달리는 민주화운동유공자에 대한 정신과적 치료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에서 남경필 도지사의 결정이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들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시는 이 땅에 고문 등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경기도의료원의 결정을 통해 이 땅에 민주주의 의식이 확고하게 정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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