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국방부 발표' 스스로 부인
"해경, 들어오지 말라는 단계 아니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헬기는 한 헬기가 앉거나 뜨기 전에 (다른 헬기들이) 대기하는데 현장에 해경 헬기가 있었다. 고속정은 바로 구조할 수 없어 조류가 심해서 유기되는 (실종자) 발견을 위한 목적으로 탐색도 중요하다고 해서 역할분담 요인으로 협조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잠수 구호작전을 하기 위해서 여러 여건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현장의 여건을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보고받았다"면서도 "초동조치 단계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나중에 면밀히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이에 대해 "해군이 바로 침투해서 구조했다면 훨씬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았겠나. 오랫동안 못들어간 것은 사실인데 왜 자꾸 아니라고 하는가"라며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고 누군가, 부처가 책임지려고 했다면 (해경과) 싸워서라도 들어갔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럼 하나라도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손 의원은 "책임을 안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몇 미터까지 들어오지 말라고 해군은 들어오지 못하게 했는데 왜 처음부터 협조가 잘 이뤄졌다고 하는가. 해군이 가서 하고 싶어도 못하게 해서 손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전기와 전화만 갖고 협조체제가 어떻게 일어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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