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2일 새누리당의 <네이버> 규제 추진과 관련, "현재 <연합>이라든지 또는 진보적, 중도적 언론들이 그나마 기를 피고 있는 현재의 뉴스 소비구조에 타격을 입히려는 이러한 일종의 스리쿠션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것이 소위 검색서비스와 모바일서비스인데 네이버의 이것에 막대한 공격을 함으로써 위축되고 <네이버> 스스로 지금 조중동이 요구하는 소위 뉴스 콘텐츠 유료화, 이 방식을 압박함으로써 궁국적으로 <네이버> 뉴스시장을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지금 <네이버>에 대한 소위 공격,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작년 대선 직전인 7, 8월부터 시작이 된다"며 "대선이 새누리당의 집권으로 시작이 됐는데 올 4월에 <네이버>의 뉴스 공급방식이 그동안의 뉴스캐스터방식에서 뉴스스탠드방식으로 바뀐 것, 그리고 지금 김용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위 네이버규제법 PF가 만들어진 것, 이런 것들은 너무나 착착착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굉장한 정치적 고려가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것(뉴스 유료화)을 조중동이 요구하고 있는 <네이버>도 거의 사실상 손들기 일보직전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글은 미국이나 유럽시장에서 거의 90%의 점유율을 지금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것에 대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규제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IT업종이고 일종의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그런 업종"이라며 "시장 내부적인 경쟁과 새로운 혁신의 방법을 통해서 이러한 시장지배적지위가 교정되고 수정돼야지 이렇게 정치권이 외부에서 시장을 개입하고 거기다 메스를 가하는 건 일종의 제2의 언론장악음모"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