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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블로그에도 네티즌 쇄도

"제발, 李대통령 좀 말려 주세요"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를 폐쇄시킨 데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의 블로그에도 몰려가 호소와 비난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김 여사의 블로그인 ‘김윤옥의 가회동 이야기’ 안부게시판에는 2일부터 쇠고기 수입을 질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ID '아롱이'는 "봉사활동이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발 막아주십시오"라며 "민심을 저버리는 것은 독재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걸 막아주실 분은 바로 옆에서 지켜보시는 당신 뿐입니다"라며 이 대통령에게 쇠고기 전면수입 결정을 바꾸도록 조언해줄 것을 호소했다.

ID '내맘이쥐'는 "안녕하세요. 영부인님. 영부인님도 자식이 있으시죠. 이미 성인이 되어서 이젠 아마 손주도 보실 텐데..엄마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라며 "대통령님 설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고 호소했다. 그는 "역사에 민심을 얻어 경제를 살린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길 바랍니다"라며 "민심은 천심이다 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ID '하늘고래'는 "여사님, 여사님이라도 대통령을 바로잡아주시지요"라며 "전 우리애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광우병이라니요. 고칠 수도 없고 예방할 수도 없는 그런 병입니다. 이건 제가족뿐만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미래의 대한민국이 걸린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호소했다.

ID '카라스'는 "하지 말라 잖습니까. 국민들의 목소리가 안들려요?? 그러고도 당신이 진정 퍼스트 레이디란 말인가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ID '몽실언니'는 "이대 보건교육학사라....흠....먼저 드셔보시죠"라며 김 여사의 학력을 거론하며 비아냥댔고, ID '메롱'은 "당신들 자식과 부모님 먼저 드셔보시죠? 먹기 싫으면 먹지 마라? 말 참 쉽게 하십니다. 그게 서민을 위한 정치고 서민에게 할 말입니까?"라며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김 여사 블로그는 청와대에 들어간 후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이나, 글을 올린 상당수가 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싸잡아 원색적 비난 등을 퍼붓고 있어 청와대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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