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 꽃
노동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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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에 화학 조미료
- 해설 : 제목이 "사꾸라"였다면
'김치찌개에
잔류 농약'으로 쓰려고 했다.
정현종 시인께서는 '섬'을
두 줄씩이나 썼지만
나는 한 줄로 끝냈다.
이후로 '!'나 '?' 등 문장부호나 기호
이상한 문자, 혹은 백지를 그냥 남겨두고
노동꾼은 '벚꽃'을 한 줄씩이나 품팔았지만
나는 묵언을 쓰고 빈 백지를 남겨둔다든가,
제목도 없이 점 하나로 끝냈다든가
하는 벼락맞을 짓을 했다가는
앞길이 팍팍 막히기나
인생에 마침표 찍을 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