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안대희 반대,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
"나는 검찰 쇄신문제에 대해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
한광옥 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2003년에 나라종금뇌물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력을 두고 안 위원장이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당시에 담당검사에게 잘못된 문제가 있었다. 다시 말해서 압박하고 허위증언한 사건이라고 8년만에 나라종금 회장이 양심고백을 해 왔다. 이 사건은 재심 중에 올라 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검찰의 쇄신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에 있을 때 회사의 퇴출을 막아달라고 3000만원을 놓고 갔다고 그러는데 이건 이해가 안 된다"며 "(검찰이) 잘못된 것을 오히려 공개해 중간 입장에서 제가 참으로 많은 고통을 또 받았다. 저는 이제까지 이런 관계에 대해서 연루된 적이 없다. 그런데 이것을 저도 몰랐다. 제 아내가 암투병을 하고 있는 기사를 보고 후배 회장이 자기 마음 속에 참 담고 있을 수 없다고 그래서 양심고백을 해온 사건이다, 이게"라며 거듭 무고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안대희 위원장 등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들은 지난 6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한 전 실장 영입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태여서,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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