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과학벨트 쪼개기 반대' 시사
"나의 '3각 테크노벨트'와 '3각 과학벨트'는 다른 개념"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삼각 테크노벨트는 제가 당 대표 시절부터 이야기한 거다. 이것하고 과학벨트 분산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학벨트 분산 배치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과학벨트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번에 이야기한 것이 있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 과학벨트 백지화 시사 발언이 나오자, "대통령이 약속하신 것인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이 지시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그가 이명박 정부의 '과학벨트 쪼개기' 시도에 대놓고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정면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아일보>는 8일자 <박근혜 또 ‘약속 위반’ 비판하기엔...>란 기사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비판했던 것처럼 당초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권 유치를 공약했던 과학벨트를 분산배치하는 데 대해 ‘약속위반’으로 비판한다면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공교롭게도 기초과학연구원이 분산 배치될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박 전 대표의 지역구(대구 달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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