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주력' 링스헬기 또 추락, 해상 불시착
해군 주력헬기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 제기돼
해군은 링스헬기 1대가 17일 밤 10시13분께 서해 소청도 해상 남방 12.7마일 해상에 불시착, 조종사 3명은 구조됐으며 기체는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링스헬기가 미상의 물체를 확인 중에 한국형 구축함인 왕건함 인근 해상에 불시착했다"며 "승무원 3명은 구조됐고 기체는 바다에 떠있어 인양 중"이라고 말했다.
링스헬기는 미상의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모함인 왕건함에서 이륙한 뒤 초계활동을 끝내고 모함으로 복귀하다 불시착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상의 물체는 '새떼'로 판명됐다"면서 "링스헬기가 해상에 불시착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밤에도 링스헬기가 전남 진도 해상에 추락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군은 링스헬기가 잇따라 사고가 나자 링스헬기를 운용하는 부대에 긴급 안전진단 지시를 하달하는 등, 최근에 도입되어 20여대가 운영되고 있는 주력 링스헬기의 잇단 사고에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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