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세종시 혜택, 다른 혁신도시에도 모두 주겠다"
"수정안이 원안보다 훨씬 좋다"
정 총리는 이날 밤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파격특혜에 대한 타지역 반발에 대해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수정 반대에 대해선 "나는 수정안이 원안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한 뒤, "박 대표나 저나 비록 세종시를 보는 시각은 다르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박 대표뿐만이 아니라 정치인 여러분한테 새로운 세종시 아이디어를 널리 알려서 협조와 이해를 구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정부안 발표뒤 강력 반발하는 충청권에 대해서도 "우리가 만든 수정안이 원안에 비해서 훨씬 우수하다 하는 것을 충청도민들한테 알리고, 또 그분들이 이해하고 협조해주신다면 저는 그 안이 충분히 충청도민들한테 수용될 것"이라며 설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앞서 이날 저녁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수정안 통과 실패시 총리직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여론이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는다든지, 또는 국회 입법과정에서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할 것이며 또한 세종시 특별법안이라든지 조세특례 제한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바꿔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도 역시 국회의원 여러분들한테 우리의 뜻을 전달해서 이해와 협조를 구하려고 한다"며 총리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투자를 결정한 삼성, 롯데 등과의 거래 의혹에 대해선 "그러한 추론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오늘날의 투자는 권위주의 시대와는 달라서 기업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함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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