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2일 자신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 "4년전 이맘 때에도 후보 지지율이 15%까지 내려간 상황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며 "언젠가는 살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회동때 “내가 20% 지지받는 대통령이라고 무시하는 것이냐”며 “나도 (언젠가) 뜬다"고 말한 데 이은, 노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 호언이다.
노대통령 "언젠가는 살 날 올 것. 실망말라"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대통령은 지난 12일 저녁 청와대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총리,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유재건 전 당의장 등 열린우리당 중진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현재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 "4년전 이맘때에도 후보 지지율이 15%까지 내려간 상황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고 회고하고 "언젠가는 살 날이 있을 것이며,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2002년 대선때 노무현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는 경선효과로 한때 지지율이 60% 가까이 급등했다가 세칭 '김영삼 시계 파동'이라는 치명적 자충수로 수직추락해 15% 전후까지 급락했다가 정몽준 후보와의 극적인 후보단일화로 '반이회창 전선' 구축에 성공하면서 지지율을 회복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노무현대통령이 최근 열린우리당 중진들과의 잇따른 비공식회동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선후보의 필요충분조건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오기'냐 '정권 재창출 자신감'이냐
노 대통령의 잇따른 '지지율 회복' 호언장담과 관련, 그 해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 발언을 단순한 객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노대통령이 4년전 상황과 지금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즉 4년전 노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은 '미지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나, 지금은 국민들이 노대통령을 '알아도 너무 잘 안다'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는 절대불신 단계인 지금을 4년전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가의 다른 일각에서는 2007년 대선과 관련, 노 대통령이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와 같은 극적 정국 돌파책을 암중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노 대통령 특유의 '승부사적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최근 노대통령과 독대한 여권 중진들이 이런 얘기를 전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원기-이해찬 등과의 비공식 만찬 외에도 지난 6일 염동연 의원 등과의 비공식 만찬 등 여권 중진들과 비공식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회동후 노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노가 생각하는 '차기대선주자의 필요충분조건'
노 대통령은 지난 6일 열린우리당 수뇌부와 만난 자리에서 '외부선장론'을 주장했듯, '제3의 다크호스'를 생각하고 있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고 이들은 전한다. 노대통령은 김근태 당의장이나 고건 전총리 등 현재 범여권 후보로 거명되는 인물들에 대해 예외없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노대통령은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완전경선)' 도입도 이같은 큰 구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차기 대선후보와 관련, 박근혜-이명박이 모두 영남 출신인 한나라당과의 대결구도상 '영남 후보'가 최적격이라는 생각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전 수석이 물의를 빚은 '부산정권론' 발언도 지역주의적 발언이 아니라 선거공학상의 발언이라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 노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회동 과정에도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노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문제'를 꼽기도 했다. 따라서 차기 대선후보는 국민에게 경제적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경제통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피력했다. 경제통인 차기 대선후보는 참여정부가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해도 좋다고 했다.
노대통령은 늦어도 '연내에' 이같은 조건의 다크호스를 부각시킬 생각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반년간 다크호스가 국민적 관심을 끌도록 하고 내년 5월께 국민이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여권후보로 선출해, 40%의 지지율만 획득하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노대통령이 생각하는 '정권 재창출 로드맵'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노대통령이 생각하는 '제3의 다크호스'가 누구냐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고유명사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영남 출신의 지명도 있는 경제통'. 이것이 노대통령이 던진 선문답 전부인 것이다. 이와 관련, 이들은 재야의 한 인사와 야권의 한 유력대선후보가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으나 두 사람 모두 현재로선 '여권 후보' 가능성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과연 노대통령이 구상중인 승부수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할 일이다.
흠.....머저리.... 선거를 단지 지역으로만 보는 머저리들.... 한나라당에서는 앞으로 상당기간 영남후보만 나올 것이고 여권에서도 영남후보가 경쟁력이 있다고 영남후보만 나오고 이 대한민국에 영남인만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신 골품제도.... 다른지역 사람들은 신 6두품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