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경찰의 장자연 사건 중간수사 발표에 대해 "경찰은 고 장자연씨를 두 번 죽이려는가"라며 질타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힐난한 뒤, "경찰이 장자연씨의 죽음을 ‘경제적 어려움에 우울증까지 겹쳐 복합적으로 자살에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장자연씨를 두 번 죽이는 중간수사결과"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관련자가 유력 일간지 대표가 아니어도 이런 식의 결정을 내렸을지 가슴에 손을 얹고 반문해 보아야 한다"며 "언론인 3명을 내사중지와 불기소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은폐, 축소하는 경찰의 모습이 참으로 한심스럽다"며 거듭 경찰을 비난했다.

김유정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경찰은 9명을 입건했지만 유력신문사 대표 등 그동안 의혹이 제기되었던 사람들은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며 "결국 속빈강정이 되고만 경찰수사결과 때문에 세간의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간다.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의 불신만 키우는 수사가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