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구독률이 인터넷뉴스 이용률의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치는 등 '신문의 위기'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국회 문광위에서 한국언론재단 및 인터넷진흥원 등의 자료를 인용해 "신문구독률은 1996년 69.3%에서 2008년 현재 36.8%로 급격히 감소했다"며 "연평균 2.7%포인트씩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의원은 "반면 인터넷 이용률은 2000년 44.7%에서 2008년 현재 77.1%로 크게 증가했다"며 "또 2008년 현재 인터넷 전체 이용자 중 77.3%는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이 중 70.5%는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또 인터넷 뉴스 이용자는 2007년 27.1%에서 2008년 77.3%로 크게 증가했다"며 인터넷의 대약진상을 밝혔다.

한편 그는 "매년 증가하는 인터넷 뉴스의 이용 증가와 더불어 뉴스저작권 침해사례도 심각하다. 2007년 3천500여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약 6만여건의 저작권 침해사례가 조사됐다"며 "이는 뉴스기사 1건당 1만원(뉴스판매단가)에 판매하는 것을 기준으로 보면 약 6억원의 피해가 발생된 것"이라며 심각한 인터넷 저작권 침해 상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