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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존 매케인 지지 선언

"힘든 정책 결정과 위기 처리능력 탁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 결정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전날 열린 공화당 경선에서 올해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매케인 후보를 이날 백악관으로 초청해 환담한 뒤,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공화당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대선에서의 선전과 승리를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로 외교적 행사나 외부 손님이 왔을 때 공식행사를 여는 북쪽 현관 뜰에 매케인과 동반한 채 "존은 오늘이 있기까지 놀랄만한 용기와 힘 인내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낸 뒤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힘든 정책 결정과 위기 시 그것을 직면해 처리하는 그런 점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이들은 매케인이 여기까지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그와 그의 아내 신디만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여겼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매케인 후보가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이 넓지 않은 점을 지적한 뒤 "나는 그를 도울 많은 시간이 있으며 할 일이 많다"며 "나는 그를 위해 정치자금 모금도 도울 수 있고 그가 원한다면 그의 곁에 서 있을 것"이라며 전폭적 지지를 다짐했다.

이에 대해 매케인 후보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감사를 표시하고 부시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당초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매케인 후보 부부를 백악관 앞에서 줄곧 기다렸으며, 사진기자들 앞에서 농담과 웃음을 주고받았고, 매케인 부부를 포용하고 농담을 나누는 등 서로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조만간 매케인 후보 부부를 크로포드 목장으로 초청해 각종 국내외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대선에 대한 본격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매케인은 4일 열린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필요한 대의원수 1천1백91명을 넘어서 공화당의 실질적인 후보로 결정됐다. 공식적인 후보 지명은 오는 9월 초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이뤄진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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