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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오바마의 "김정일 만나겠다" 발언 맹비난

"인권 탄압국가들에게 잘못된 메시지 전달"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대북정책 공약 등을 맹비난했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가 유세 도중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지도자들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한 데 대해 "그같은 행동은 미국의 동맹국들은 물론 인권을 탄압해온 국가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우려가 크다"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전에도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라울 카스트로와 대화할 시간이 아니다. 그는 형인 피델이 쿠바를 망치고 국민들을 신념을 이유로 가두는 짓을 한 것의 연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는 쿠바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미망인들이 많으며 그들은 나를 찾아 온다. 그들의 이야기는 놀랄 만큼 슬픈 사연들이며, 자신이 할 일을 시도하지 않는 지도자를 끌어안는다는 생각은 역효과를 내고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바마는 유세 도중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이란을 비롯해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 북한의 지도자들을 그의 임기 첫해에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북미자유협정(NAFTA)을 비난한 데 대해서도 이들 협정은 미국인들에게 보다 많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협상이다고 강조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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