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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이명박-정동영 차이 오십보백보"

“이명박 과거 낡은 세력, 정동영은 현재 낡은 세력”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22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모두 “과거와 현재의 낡은 세력에 불과하다”며 싸잡아 질타했다.

권 후보는 18일부터 시작한 지역 민심 대장정 ‘만인보’ 나흘째를 맞은 이날 목포 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이명박 후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실질적으로 도덕적으로 자격이 없다”면서 “이명박 후보의 경제는 서민죽이는 경제”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 “이명박 후보에게는 함께 (정책공약을 가지고) 토론을 하자고 제의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고 언론사의 토론 역시 거부하고 있다”며 “사전에 준비된 질문이 없는 토론에는 응할 수 없다고 하고 있는데, 대선 후보로서 자질을 보이려면 토론회부터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도 “한미 FTA 문제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은 똑같은 세력의 단일화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동영 후보가 가치 이야기를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양극화를 만든 주도세력이고 비정규직·한미 FTA 주도세력이 바로 범여권 세력”이라면서 “한나라당이 과거를 대표하는 낡은 세력이라면 범여권은 현재를 대표하는 낡은 세력”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질타했다.

권 후보는 최근 민노당의 지지율 약화 현상에 대해선 “아직까지 선거가 60일 남았고, 현재의 지지율을 넘어서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이라며 “현재의 정치지형 구도는 무의미하고, 정치판은 이제 요동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번 민노당의 발목을 잡아왔던 사표 심리에 대해선 “범여권이 승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범여권에 주는 표야 말로 사표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역 사표론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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