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6일 한국이 항공우주.방위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과 연구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10대 방위산업 선진국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07'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 항공우주.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면서 "국방개혁이 완성되는 2020년경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방산 선진국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올해 5억 달러의 수출 계약이 이뤄졌고 연말까지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2년 수출이 1억 4천만 달러였던 것을 생각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미 KT-1 기본 훈련기와 K-9 자주포는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T-50항공기는 수천 번의 시험 비행을 통해 우수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최고의 초음속 고등훈련기"라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이면 국내 최초로 우주인이 탄생하고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를 통해 과학기술위성을 쏘아 올리게 될 것"이라며 "이 모두가 항공우주.방위산업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서울공항 에어쇼 행사장에서 열렸으며, 김장수 국방부장관과 김영주 산업자원부장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주한외교사절,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 KOTRA 사장과 참가 업체 임원 2백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