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북핵, 北과 대화로 해결”
중국-인도의 중요성 강조하면서 한국은 언급 안해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15일 북한과의 대화정책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외교전문 격월간지 <포린 어페어즈> 11-12월호 기고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 이란과 같은 적성 국가들과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이는 잘못되고 비생산적인 전략으로, 활발한 외교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질타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 세기 동안 강력한 국가로서 관용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존경 받는 강국이었으나, 지난 6년 동안 부시 행정부가 이같은 동맹국들과 우방국들의 국제적인 존경과 신뢰, 확신을 모두 없애버리고 말았다”며 “미국은 9.11테러사태 후 전 세계의 지지를 받고 더 많은 동맹국과 극소수의 적국이라는 호기를 맞았으나, 전례없는 미국의 일국주의정책과 교토의정서 등 국제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한 개선 움직임을 거부함으로써 유례없는 혐오감과 불신을 받고 있다”고 거듭 부시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 정부가 뒤늦게 대북 외교로 복귀해서야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었고, 북한과의 핵시설 불능화 합의에는 중국의 지지가 중요했다"며 "우리는 이같은 틀 위에서 동북아시아 안보체제 구축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선 "부시 정부가 이란과의 대화를 거부함으로써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증강하고,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 및 헤즈볼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시간을 허비했다"며, 미국은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모든 외교적 대안을 추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하되 국제사회의 의지에 따르지 않을 경우 "모든 대안이 테이블에 남겨져야 한다"고 당근과 채찍 전술의 동시사용을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나 이란은 미국이 기존 핵무기 정책을 고수할 경우 핵추구 노선을 바꾸지 않겠지만, 미국이 먼저 대대적인 핵무기 감축에 나섬으로써 핵확산 저지 연대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도덕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핵감축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중국과의 관계는 금세기의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정치 체제와 가치, 무역, 인권, 종교 자유, 노동, 티베트 등에 걸쳐 양국간에 많은 이견이 있지만 미국과 중국은 함께 달성해야 할 것이 많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인도에 대해선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신흥국이자 세계 최다 인구 민주주의 국가로서 특별한 중요성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호주, 인도, 일본 등과 대테러리즘, 지구온난화, 에너지 수급 안정, 세계 경제발전 촉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협력에 있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한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과 인도 등 에너지 다소비국들이 참여하는 ‘E-8’을 창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포린어페어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세계에 대해 미국의 지도력을 다시 확립할 기회를 가지겠다고 밝히고, 더 안전하고 번영을 누리면서도 공정한 세상을 위해 이라크에서 철군해야 하며, 정치인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한편 미국 국력의 가장 심원한 근원인 민주주의적인 가치들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같은 잡지 기고를 통해 한국과의 경색됐던 관계를 쇄신하고 "경제,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포기 의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향후 대북 협상을 통해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테러.확산 문제도 규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외교전문 격월간지 <포린 어페어즈> 11-12월호 기고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 이란과 같은 적성 국가들과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이는 잘못되고 비생산적인 전략으로, 활발한 외교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질타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 세기 동안 강력한 국가로서 관용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존경 받는 강국이었으나, 지난 6년 동안 부시 행정부가 이같은 동맹국들과 우방국들의 국제적인 존경과 신뢰, 확신을 모두 없애버리고 말았다”며 “미국은 9.11테러사태 후 전 세계의 지지를 받고 더 많은 동맹국과 극소수의 적국이라는 호기를 맞았으나, 전례없는 미국의 일국주의정책과 교토의정서 등 국제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한 개선 움직임을 거부함으로써 유례없는 혐오감과 불신을 받고 있다”고 거듭 부시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 정부가 뒤늦게 대북 외교로 복귀해서야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었고, 북한과의 핵시설 불능화 합의에는 중국의 지지가 중요했다"며 "우리는 이같은 틀 위에서 동북아시아 안보체제 구축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선 "부시 정부가 이란과의 대화를 거부함으로써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증강하고,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 및 헤즈볼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시간을 허비했다"며, 미국은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모든 외교적 대안을 추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하되 국제사회의 의지에 따르지 않을 경우 "모든 대안이 테이블에 남겨져야 한다"고 당근과 채찍 전술의 동시사용을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나 이란은 미국이 기존 핵무기 정책을 고수할 경우 핵추구 노선을 바꾸지 않겠지만, 미국이 먼저 대대적인 핵무기 감축에 나섬으로써 핵확산 저지 연대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도덕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핵감축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중국과의 관계는 금세기의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정치 체제와 가치, 무역, 인권, 종교 자유, 노동, 티베트 등에 걸쳐 양국간에 많은 이견이 있지만 미국과 중국은 함께 달성해야 할 것이 많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인도에 대해선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신흥국이자 세계 최다 인구 민주주의 국가로서 특별한 중요성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호주, 인도, 일본 등과 대테러리즘, 지구온난화, 에너지 수급 안정, 세계 경제발전 촉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협력에 있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한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과 인도 등 에너지 다소비국들이 참여하는 ‘E-8’을 창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포린어페어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세계에 대해 미국의 지도력을 다시 확립할 기회를 가지겠다고 밝히고, 더 안전하고 번영을 누리면서도 공정한 세상을 위해 이라크에서 철군해야 하며, 정치인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한편 미국 국력의 가장 심원한 근원인 민주주의적인 가치들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같은 잡지 기고를 통해 한국과의 경색됐던 관계를 쇄신하고 "경제,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포기 의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향후 대북 협상을 통해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테러.확산 문제도 규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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