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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자화자찬, "내가 NLL 이슈 만들어"

"중요한 고비때는 광화문에 가서 진짜 드러누워버릴 것"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이명박 대선후보가 참석한 회의에서 자신이 최근 '한 건'을 했음을 자랑하며 향후 범여권의 검증 공세가 거세질 경우 온 몸으로 이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이 후보를 비롯해 16개 시도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및 주요위원 연석회의에서 향후 65일 대선 전략과 관련,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우리가 이슈 파이팅을 좀 잘해야 되겠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서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저쪽에 유리하고 어쨌든 국민이 많이 지지한 것이기 때문에 저쪽에 유리한 이슈이다. 그러나 그 이슈에 우리가 끌려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또한 이슈들 중에도 우리한테 유익한 것이 내포되어 있을 것"이라며 "내가 지난번에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을 때 NLL 문제에 대해서 강조하니까 느닷없이 NLL이 영토개념이 아니라는 등 이상한 소리를 했다. 그걸 내가 나와서 바로 대변인한테 얘기해서 황당하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슈가 되었고, 노대통령은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기자들을 불러놓고 그 상황을 장황하게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 국민들은 우리 국토를 지키는 문제 등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우리한테 유리한 이슈는 우리가 잡아서 이슈 파이팅을 해줘야 된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의 화이팅을 자화자찬했다.

강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공작정치에 대해서는 온몸을 던져 막아야 되겠다"며 "나는 지난 번 전당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 후보에 대한 공작정치가 이루어질 때는 제가 광화문에 가서 그냥 드러누워 버려야겠다고 얘기했다. 그 심정이 지금도 조금도 변함이 없다. 내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중요한 고비에는 광화문에 가서 진짜 드러누워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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