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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GM, 37년만에 전국적 파업 돌입

대대적 감원에 반발, 7만3천명 파업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한 미국 최대자동차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의 대대적 구조조정에 맞서 GM 노동자들이 37년만에 전국적 파업에 돌입하는 등 GM이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다.

26일 <CNN머니>에 따르면, GM 노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와 GM이 마감시한인 오전 11시까지 새로운 노동협약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파업에 돌입, 현재 30개주의 80곳 이상의 공장과 각종 시설에서 7만3천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GM의 일부 사업장이 지난 1998년 53일간 파업을 벌인 적은 있지만 전국적인 파업은 1970년 이래 처음이다.

1만명 이상의 GM 노동자들은 GM공장 앞에 완성차량을 실은 트럭을 몰고와 자신들의 요구조건 관철을 주장했다. 또한 캐나다에서도 6개 이상의 GM공장과 8-10만명의 노동자들이 미국내 GM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파업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GM과 UAW는 새로운 노동협약의 핵심인 '퇴직자의료비펀드(VEBA)'를 놓고 당초 협상시한인 지난 14일을 넘기며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UAW 위원장인 로널드 제틀핑거는 "GM이 협상 마감시한을 별로 개의치 않고 일방적인 협상을 벌여왔다"고 비난했다. 현재 노사 양측은 미국 `빅3` 자동차업체 부실의 핵심 요인중 하나인 퇴직자 의료비용 관련 펀드를 노조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막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업의 근원은 GM의 감원 규모와 VEBA 자금 출연 규모에 대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이번 파업으로 도요다에게 올해 미국내 판매실적 1위 자리를 내줄 게 확실한 GM은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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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5
    하하

    미국 제조업은 종쳤다
    의사,변호사들 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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