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료개혁, 한쪽 희생 강요 아닌 모두 위한 것"
"다양한 분야 의사.간호사 머리 맞대고 논의해야 복합적 제도개혁 가능"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의료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방문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네 번째이며, 전문병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그간 의료 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 의료와 그 외 분야에서의 보상 차이 등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방치돼 왔다"고 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5월 정부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며, 의료개혁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특히 의료 개혁은 다양한 분야의 의사, 간호사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제도 개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진식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대형병원 위주 수가체계 개선을 건의했고,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전문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역할 부여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천세종병원처럼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그간 상급종합병원, 지역 2차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 전문병원은 처음"이라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소아심장분야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헌신해 온 병원 관계자 및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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