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자기 살려고 민주당을 통진당화"

하태경 "민주당 비례연대는 반미연대". 국힘 '회심의 미소'

2024-02-22 1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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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우려했던 대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 종북 위헌 정당 세력인 통합진보당 세력을 부활시키고 전통의 정당 민주당을 통진당화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과 선거연합을 단지 비례정당 비례 의석 몇 석 주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구에서까지 당선시키게 하겠다고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울산중구를 진보당 후보에게 넘겨준 것을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운동권 특권 세력, 이재명 개딸 세력, 종북 통진당 세력, 거기다 조국까지. 정말 살벌한 라인업"이라며 "국민의힘이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싸워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이런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치고 이 나라 전체를 통진당화하고 이 나라 전체를 대장동화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시대정신으로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운동권 특권 세력에는 단지 소위 말하는 '86 운동권'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 이후로 종북화된 운동권 세력도 같이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2012년 총선에서 통진당에 13석을 몰아주었던 과거를 답습할 생각이냐? 민주당은 진짜 대한민국 공당 맞냐? 민주당은 종북세력을 키워내는 ‘숙주’의 역할을 계속 할 거냐?"며 "정작 헌번재판소 판결대 앞에 서야 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는 지경"이라고 맹공을 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경고한다"며 "이재명 대표 한 명을 지키기 위해서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판단을 반복한다면, 국민은 대한민국을 좀 먹는 숙주에 대한 날선 심판을 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사파 출신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진보당 및 반미단체 등에 최대 10석의 비례의석을 넘기기로 했다. 자력으론 국회 입성이 불가능한 세력들에게 민주당 스스로 비단길을 깔아주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비례연대는 반미연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통진당 세력이 주축이다. 당 강령에 불공정한 한미관계(한미동맹)와 재벌 해체를 공공연하게 내걸고 있다"며 "진보당이 국회에 들어오면 결국 '통진당 시즌2'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손잡았다는 시민단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가 국민의힘 시민단체특위에서 지적한 괴담세력의 상당수가 이번 민주당과의 연합에 참여했다.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위해 천암함 괴담, 사드 전자파 괴담 등 각종 유언비어를 유포했던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연합위성정당이 중간층을 민주당에서 등 돌리게 하는 또하나의 총선 호재로 판단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분위기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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