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정부견제론' 51%, 6%p↑.尹집권후 최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 尹에 대한 견제심리가 주요인

2023-12-08 1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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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내년 총선때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견제론'이 급등하며 50% 벽을 돌파, 정부여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5~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 대해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부 지원론'은 5%포인트 급감한 반면, '정부 견제론'은 6%포인트 증가하면서 50% 벽을 돌파한 것.

'정부 견제론' 51%는 윤석열 정부 출범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정부 지원론'은 윤 정부 출범후 최저치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60%) 쪽이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7%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1%였으며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각 37%, 정의당 7%, 기타 3%,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7%로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낮아진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높아졌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내년 총선때 높은 '견제론'이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견제 심리 때문임을 보여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32%에 그쳤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낮아진 59%였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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