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통령실 로고, 검찰 로고 비슷" vs 대통령실 "억지 주장"
정 "검찰공화국 선언하는듯" vs 국힘 "새 용산시대 개막 폄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새 로고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방부 청사, 무궁화, 봉황 이미지를 조합한 형태라고 발표했다.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제가 아무리 봐도 대통령실 새로운 로고는 공교롭게 검찰 로고를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것인데 로고를 보면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다’ 이렇게 선포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대통령실 로고에 대한 모 언론사의 댓글 반응이 재밌다. 어제 하루 10월 23일 대통령실 새 CI를 키워드로 검색한 기사 댓글 반응은 80.96%가 ‘화나요’다. 하는 것 하나하나 국민들을 열받고 화나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출입기자들에 공지를 통해 “어제 공개한 대통령실의 새로운 CI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드린다”며 “새로운 용산 시대 개막을 폄훼하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봉황이 감싸고 있는 건물은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형상화한 것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사진과 CI를 비교해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대나무와 칼 등을 형상화한 검찰 CI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억지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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