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한국 소멸' 경고. "세계서 가장 빨리 인구 붕괴"
세계최악 저출산에 따른 '망국' 경고 잇따라. 국가적 대응 시급
머스크는 이날 트윗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현재 (전세계의) 대체출산율은 2.1명"이라며 세계은행이 발표한 각국의 출산율 표를 올렸다.
대체출산율은 현 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을 가리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2.1 미만일 경우 저출산 국가로 분류되나, 한국의 출산율은 0.84명(2020년 기준)으로 세계 최하위인 200위이며, 홍콩은 0.87명으로 그 다음인 199위였다.
한국 합계출산율은 2000년대 들어 1.1∼1.3명대로 떨어졌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후인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이래 2019년 0.92명,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으로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수직폭등한 집값, 청년층 고실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머스크는 이어 26일 트위터를 통해서는 "현재의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한국은 3세대 안에 인구가 현재의 6% 이하 수준으로 급감하고 인구 대다수가 60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의 5천만명 인구가 3세대 안에 300만명 아래로 줄어들면서 사실상 소멸할 것이라는 강력 경고인 셈이다.
그는 "인구 붕괴는 문명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8일 올린 트윗에서는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해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일본 인구가 195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64만4천명 감소했다는 내용의 최근 <교도통신> 기사를 인용한 뒤 트윗에서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자면, 출생률이 사망률을 앞지르도록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본은 결국 사라질 것이다. 이는 세계에 큰 손실"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일본처럼 자연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한국 소멸' 경고가 나온 것으로 머스크가 처음이 아니어서, 앞서 영국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 역시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한국을 꼽은 바 있다.
젊은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게 만드는 살인적 아파트 거품, 청년 고실업, 높은 사교육비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한국은 지구상에서 소멸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시급한 국가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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