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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정세균, 청년의 가슴에 대못 박아"

"젊은층 소모임이 문제라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하고 보상하라"

정의당은 1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젊은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어 강원도와 제주도 등에 빈방이 없을 정도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한 데 대해 "청년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오승재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정부의 고위 책임자가 특정계층을 지칭하여 감염병 확산의 원흉으로 묘사하는 일은 필요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삶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며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노동자와 대학생,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 소상공인, 세입자들이 단지 '청년'이라는 이유로 개탄의 대상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나아가 "코로나19 위기 대응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며 "젊은층 소모임 급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물리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폭넓은 종합적 지원 대책을 즉각 시행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그동안 온라인 수업 시기 대학등록금 전액 감면을 요구하는 대학생의 외침, 해고 금지와 노사의 동등한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청년 노동자의 외침조차 사실상 외면해왔다"며 "정부는 청년을 탓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정 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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