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58명 전원 필리버스터 나서기로
연말까지 무제한토론 이어질 가능성 높아져
국민의힘 초선 의원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저희는 힘이 없다.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인 필리버스터를 통해 이토록 처절하게 국민들께 부르짖고 있다"며 "저희 국민의힘 초선의원 58명은 오늘부터 전원 철야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정보기관이 사이버 공간까지 전부 감시하는 것도 모자라서 마음에 안 드는 국민들까지 사찰하고 감시하겠다는 국정원 악법, 막아내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대북전단 보내면 우리 국민을 감옥에 보내버리겠다는 소위 ‘김여정 하명법’,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히틀러의 나치당도 합법적으로 권력을 잡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했다"며 "절반도 되지 않는 내편만 국민으로 여기면서, 자신들의 서푼짜리 권력을 유지하고 그 권력을 20년, 30년, 50년 이어가겠다는 문재인 독재 정부,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의 지시가 아닌,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이은 초선들의 자발적 참여”라며 "공수처법도, 통과될 국정원법 개정안도 허울만 그럴듯하지 다 장기 권력 유지의 도구로 변질됐다. 누군가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18시간째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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