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일관계, 바이든 정부 출범 전 개선돼야"
"한일정상회담 통해 현안 풀어야"
이낙연 대표는 이날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8차 한일포럼에서 기조연설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같은 목소리로 조 바이든 대통령께 설득하고 그것이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면 최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일 공조를 중시하는만큼 강제징용 배상 등으로 극한대립 중인 한일관계를 서둘러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그는 그러면서 "한일정상회담에 관해 일본 측은 현안이 풀려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에 대해서 저는 현안이 풀려야 회담을 한다기보다 회담을 해서 현안의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역할이 아니겠냐"라고 한일정상회담을 통한 갈등 해결을 주문했다.
이어 "한일 간의 쟁점을 한일 정상회담, 한걸음 더 나아가 연내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도 그런 시야에서 보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에게는 "2018년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합의를 인정하고 유지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북한에 대해선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되고 굉장히 민감한 시기에 혹시라도 상대 국가의 우려를 자아낼만한 그런 대외적인 일은 자제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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