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또 실패

러시아 환호, 평창 유치단 분루. '푸틴 파워' 과시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또다시 좌절됐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5일 오전 8시22분(한국시간)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러시아의 소치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평창 유치단은 콰테말라에서 열린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를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은 소치에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지원했던 유럽파 위원들이 대거 러시아 손을 들어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우리측은 유럽측이 러시아와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우리측을 지지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으나, 유럽파가 러시아측에 몰표를 줌에 따라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외교가에서는 치열한 정상외교전쟁에서 '뉴 오일파워'를 앞세워 신흥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가 승리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도 하다.

이로써 한국은 4년 전 체코 프라하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2회 연속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 분루를 삼켜야 했다.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19차 IOC 총회에서 평창이 또다시 탈락하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