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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 대폭락

국제수요 급감에 저장시설은 포화. 한국경제에도 큰 타격

미국산 유가가 대폭락,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경제 후폭풍이 얼마나 가공스러운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보다 55.90달러, 305%나 대폭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는 것은 원유 생산업체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팔아야 한다는 의미로, 곧 더이상 원유를 저장할 시설이 동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유시설, 저장시설, 파이프라인, 심지어 바다 위의 유조선도 원유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21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6월물 WTI는 3.8달러 내린 21달러 선을 기록하는 등, 5월물 마이너스 폭락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나 산유국들과 정유사들을 벼랑끝 궁지로 몰아넣은 1990년대의 저유가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국제유가 폭락은 지난주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1천만배럴을 밑도는 가운데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6.8%로 시장의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원유 재고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원유공급 과잉으로 수주 내에 더이상 원유를 저장할 곳이 없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팬데믹으로 원유수요가 3천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국제유가 폭락은 산유국과 정유사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 국제신용평가들은 산유국과 정유사들의 신용등급을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다.

국내에도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유가가 하락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나, 해외건설 급감으로 건설사들이 타격을 입고 조선사들은 수주 급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과거 저유가시대처럼 공사대금도 받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몰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정유업계에서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유가 폭락은 뉴욕증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92.05포인트(2.44%) 하락한 23,650.44에 거래를 마치며 24,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40포인트(1.79%) 내린 2,82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에 각각 마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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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0 0
    111

    마이너스 100달러이상으로
    마이너스 147달러을 연내年內에 볼수 잇다

    6월물 브렌트유 마이너스가격으로 하락 하지
    이달과다음달중에 물론만기일전 까지는

    물론 wti 는 마이너스 가격으로

    현재 유가는 하락으로 마이너스가격 포지션으로

  • 25 0
    10년후 세계 경제규모 순위

    1,중국
    2,미국
    3,인도
    4,독일
    5,통일한국
    6,인도네시아
    7,일본

    다가오는 아시아 패권시대 대비하자 /- 모두 술잔을 높이 들어라 -"건배"

  • 20 0
    <아시아 패권>

    이제부터 아시아가 중심이다
    코로나사태로 양키놈부터 서구놈 모두 몰락의 길로 들어 섰다
    코로나사태가 중국 책임이라고 자신들의 잘못을 외부로 돌리는 버르장머리

  • 7 0
    걱정마라

    그거 트럼프가 다 사준다 잖아, 그거 사다가 리조트나 골프장에 쌓아 놓으면 되겠지, 트럼프야 미국 석유업자 살려야 다음 대선에서 가망이 있으니 그러겠지

  • 5 0
    푸하

    사우디와 러샤가 미국을 발가락 때로 본다

  • 1 1
    쌀 때 사둬라

    몇 년 후 다시 크게 오른다
    세계경제 언제나 그랬다

  • 15 0
    세계 성장이 올스톱

    양키의 몰락이 성큼 다가와
    아시아 패권시대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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