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文대통령, 엉뚱한 소리나 하면 '경제심판론' 덮칠 것"
“조국 사태보다 심각한 게 경제 위기 도래"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 대책회의에서 "조국 사태보다 심각한 일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경제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달만에 다시 인하했다. 연 1.25%로 역대 최저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2% 달성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0%로 예측하고 있고 모건스탠리는 그보다 낮은 1.8%로 낮춰잡고 있다"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다른 소리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술 더 떠 '한국경제는 선방하고 있는데 경제 위기를 언급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는 황당한 소리를 한다”며 “위기를 두고 위기가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게 진짜 무책임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고용상황 관련 거짓말을 1년내내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음식, 숙박업 단기 일자리와 세금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만 크게 늘어나고 제조업과 금융업, 3~40대 일자리는 속절없이 감소하는데 고용의 양과 질이 함께 개선된다고 국민 눈을 속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이미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의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문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중단하고 시장개혁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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