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역설적 얘기 갖고 매도, 굉장히 정략적인 것"
"김정은 비판은 쏙 빠지고 본말전도된 왜곡만 보도돼"
정 위의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도중에 기자들과 만나 "외교실패, 외교 참사에 대해 대통령은 김정은과 다르니 책임을 물어달라고 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아가 "역설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가지고 마치 제가 (그리) 말하려고 한 것처럼 매도한다면 이거야말로 굉장히 정략적인 것"이라며 "김정은이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부분은 어디 가느냐. 심지어 어떤 언론은 김정은을 찬양했다고 보도했다"고 언론 탓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제대로 보도한 언론사 기사를 읽어보면, 또 그것을 조금이라도 알아듣는 분이라면 제 말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판단하지 않겠냐"고 강변하면서 "낚시성으로 하려고 제목을 이상하게 뽑으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본말전도하고 왜곡한다면 언론의 기본 자세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국 책임을 물을 사람한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김정은처럼 야만적인 것을 하실 리도 없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왜 가리키는 달은 안보고 손가락을 이야기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그이 강변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대표가 "부적절하고 과한 부분이 있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사과를 하는 등, 파문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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