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수석부대표 회동도 계속 평행선
민주당 "한국당, 원점회귀 수준의 요구안 가져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국당 정양석, 바른미래당 이동섭 수석과 회동후 기자간담회에서 "정 수석과 먼저 만난 자리에서 제게 합의문 초안을 줬는데 내용을 보니까 제가 보기에는 너무 황당할 정도의 내용이 담겨있었다"며 "'이렇게는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다"며 회동 결렬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양보하고 싶어도 합의할 수 있는 선이어야하는데 그 선을 넘어선 것 같다. 그 후 정 수석이 약속이 있어 빨리 나갔다"며 "합의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구 내용에 대해선 "거의 원점 회귀 정도의 수준이었다"며 "(합의할) 그럴 가능성이 없었다"고 밝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백지화를 요구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한국당은 정개특위-사개특위 폐지를 요구, 패스트트랙 법안 백지화,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원내대표간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선 "이 상태로선 원내대표 회동은 없다고 봐야한다"고 일축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내달 초 추경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한국당 벽에 부딪히면서 국회 정상화는 다시 안개속에 빠져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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