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빅초이' 최희섭, KIA타이거즈에 15억5천 받고 입단

"이승엽의 국내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겠다"

'빅초이' 최희섭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타이거즈는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 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소속의 최희섭(28)과 계약금 8억, 연봉 3억5천, 옵션 4억 등 총 15억5천만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KIA타이거즈는 지난 1일 정재공 단장과 조찬관 전력분석팀장이 미국 LA로 건너가 최희섭을 직접 만나 입단계약을 이끌어 냈다.

최희섭은 계약을 마치고 “고향팀 KIA로 가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KIA로 복귀하면서 이루고 싶다. 우선 10년 동안 우승을 이루지 못한 KIA타이거즈의 10번째 우승을 이루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이승엽 선배가 가지고 있는 국내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희섭은 그동안 KIA측과 협상을 진행해 오는 과정에서 연봉 등 금전적 대우에 관해 떠돌던 루머에 대해 “그동안 한국에서 나에 대한 금전적인 것과 관련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려 왔는데 에이전트 이치훈씨가 나를 위해 계약금이나 연봉 등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잘못 와전된 듯 하다”고 해명했다.

최희섭은 또 “이치훈씨로부터 KIA타이거즈에서 나를 지명한 것을 전해 듣고, 많은 고민을 해 왔다”며 “고민의 이유는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한국인 출신 타자 1호로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는데 꿈을 이루고 싶어 선뜻 승낙할 수 없었다”고 그동안 고민해 왔던 심경을 털어 놨다.

KIA타이거즈는 지난 3월 29일 해외파 복귀 선수 우선 지명에 최희섭을 지명 했었다.

한편 정재공 단장은 최희섭과 함께 11일 오후 5시 30분 대한항공 018편을 이용,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빅초이' 최희섭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