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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미디어오늘>, '박지윤 공방'

<뉴시스> "<미디어오늘>이 실명 공개", 박씨 형사고소

박지윤 KBS아나운서의 사생활 보도 파문과 관련, 박 아나운서 등이 이 사실을 첫보도한 <뉴시스>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한 가운데 <뉴시스>가 2일 <미디어오늘>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뉴시스>의 보도직후 <미디어오늘>이 <뉴시스> 보도 태도를 황색저널리즘적 보도태도라고 비판한 데 따른 대응이자, 박 아나운서 등에 대한 간접 해명인 셈.

<뉴시스> "<미디오 오늘>이 도리어 박 아나운서 이름 공개"

<뉴시스>는 2일 '박지윤 아나운서 사생활 침해자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뉴시스>는 이 기사를 최초 보도한 이후 이 아나운서의 실명을 거론한 타 미디어들의 보도가 잇달았지만 단 한 번도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 사실을 첫보도한 지난달 29일 첫 기사에서 ‘20대 후반의 지상파 인기 여자아나운서 X’라고 익명 처리했음을 강조했다.

<뉴시스>는 이어 "20대 후반 지상파 여아나운서는 한 두명이 아니다. <뉴시스> 기사에는 박 아나운서의 남자친구 직업이 아나운서라는 사실도 감춰져 있다"며 "이들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들은 제3자에 의해 인터넷에 유포됐다. 인터넷 해킹으로 사진이 유출된 것은 사건임에 틀림없다. 팩트, 즉 사실에 근거해 사건을 알리는 것은 언론의 기본 영역에 속한다"고 보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뉴시스>는 또 "피해자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문제의 사진들을 모자이크로 덧씌우기까지 했다. 사진 속 당사자들이 아니면 X가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겹겹으로 안전장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는 이어 본론에 들어가 지난달 30일 <미디어오늘>의 보도를 문제삼았다. 당시 <미디어 오늘>은 "<뉴시스>는 기사에서 '20대 후반의 지상파 인기 여자아나운서 X'로 박 아나운서를 지칭하며 과도한 호기심을 자극했다"며 "<뉴시스>는 'X와 그녀의 애인이 노골적인 애정행위를 하는 장면 등을 촬영한 20장 가까운 사진들' '사진 속의 X는 승용차 안, 침대 등지에서 키스를 나누는 등 흐트러진 모습으로 연인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신체 노출 수위도 상당하다' 'X가 침대에서 애인과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에는 정체불명의 또 다른 남자가 함께 누워 있다. 특히 이 사진을 놓고 온갖 외설적인 추측이 난무하는 중' 등의 박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를 내놓았고, 해킹사진을 그대로 게재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었다.

<뉴시스>는 이이 대해 "<뉴시스>가 X를 박 아나운서라고 지칭했다는 <미디어오늘>의 주장에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뉴시스> 보도의 어디에도 X의 실명을 유추할 만한 단서는 없다"며 "오히려 <미디어오늘>이 대중에게 X의 이름을 공개하고 해설해 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해킹 및 황색저널리즘의 피해자가 된 박지윤-최동석 KBS아나운서. 이들은 오래 전부터 연인사이임이 알려져왔다. ⓒ연합뉴스


<뉴시스> "문제 묘사는 피해 심각성 알리기 위한 것"

<뉴시스>는 또 문제가 된 사진 내용 기사에 대해서도 "뉴시스의 사진 내용 묘사는 사실"이라면서도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알리려면 상황 설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는 또 "<미디어오늘>은 <뉴시스>가 해킹된 사진을 ‘그대로 게재했다’고 썼다"며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모자이크한 사진을 ‘그대로 게재된’사진들로 본 기자의 사실 오인과 무모한 용감성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는 또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가 기사 삭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뉴시스>는 X아나운서라고 썼다. 와중에 최씨가 '(각 포털사이트에서)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구해왔으나 응하지 않았다. 사건의 당사자는 X라는 공인일 뿐, 박지윤 아나운서나 최동석 아나운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뉴시스>의 비판 기사에 대해 <미디어오늘>도 금명간 기사로 반박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사생활 보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3 33
    간단

    결혼해
    별것도 아닌 사진으로 난리굿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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