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 인류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
손학규 "촛불시민혁명 승리의 날", 천정배 "불행한 일 다시 없어야"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여러분께선 인류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을 만들어줬다. 만장일치로 인용해주신 헌법재판소 이정미 소장대행을 비롯한 재판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국민의당을 대표해서 국민과 함께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촛불과 태극기를 하나로 모으고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을 통하게 해야한다"며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 국민의 혼란과 불안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통합을 당부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국민의 탄핵이 헌재에 의해서 만장일치로 인용된 것을 환영한다. 이것은 국민의 뜻이 법에 의해서 받아들여진, 그래서 대통령을 파면한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라며 "촛불시민혁명의 승리의 날로 기록될 수 있다"고 가세했다.
천정배 전 대표 역시 "국민이 스스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중 파면되는건 불행한 일이다. 다시는 역사에 이런 일이 있어서 안된다"면서도 "그러나 심각한 민주주의 위기가 폭력에 의해 헌정중단에 의해 해결되지 않고 헌법질서에 의해서 헌재의 탄핵이란 절차로 순조롭게 원만하게 해결된걸 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현명한 판단을 한 헌법재판관들에게 감사하다"며 "또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토령 탄핵소추부터 인용까지 믿고 기다려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에게 감사와 위로,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헌재 선고와 관련, 긴급 의총을 소집해 헌재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시청하며 촉각을 기울였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낭독이 시작되자 의원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TV화면을 응시했다. 이 대행이 전원일치 인용을 선고하자 의원들은 만면에 웃음을 띄웠고, 악수를 하며 축하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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