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8월 6일 국정원서 '기술간담회' 열기로
새정치 "로그기록 공개가 전제", 간담회 무산 경고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기술간담회에는 정보위 여야 간사 및 양당이 추천한 외부 민간인전문가 2명씩 4명 등, 총 6명이 참석키로 했다. 민간 전문가 4명은 다음달 3일까지 여야 추천을 받아 신원조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신경민 새정치연합 의원은 "우리측에서 제시한 전제 조건이 있다. 삭제한 하드의 원본과 삭제한 게 어떤 형태로 들어가 있는지 삭제한 데이터 용량 목록, 로그기록, 복원한 용량 목록 로그기록이다.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 용량과 목록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미리 봐야 하는 것도 있고 현장서 봐야하는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어 "이런 전제조건으로 합의가 진행중이니까 국정원측의 답변을 들어보고 진행하겠다"며 국정원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기술간담회 보이콧 가능성을 경고했다.
반면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전문가들이 들어보면 이해를 쉽게 할 것"이라며 "포렌식이 왜 시간이 많이 걸렸냐, 야당에선 10~20분 만에 되는데 왜 며칠 걸렸냐. 현장에 와보면 그런 설명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현장 기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로그파일을 보여달라는 것은 어려우니까. 목록을 보여줄 수 있는지, 로그파일 원본을 볼 수 있는지는 협상을 해봐야 한다"며 로그파일 등의 공개에 난색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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