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대통령, 내 취임회견 소상히 기억하시더라"
"언론, 朴대통령과 독대 내용 알려하지 마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은 '당청이 한 몸이 돼서 국민을 위한 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했고, 당청이 함께 국민중심 정치를 펴는 데 일심동체가 되기로 같이 다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그 (내 기자회견) 대목 중에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펼친다', '국민은 항상 옳다. 새누리당의 모든 기준은 국민이다', '저희 새누리당은 국민을 위한 길을 가겠다'는 내용도 기억하면서 모두 국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새누리당의 성공이라는 명제를 철학으로 삼아서 국민 중심의 민생 우선 경제도약 정치를 해나가도록 해야겠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당정청 간 모든 소통창구를 전방위적으로 가동해서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며 당청 일치를 강조했다.
그는 "민심이 정치로 이어지고 국민과 새누리당을 바늘과 실, 옛말로 '바나실'이라고 하는데, '바나실'의 관계로 민심일체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 노력하자"면서 "여름휴가 기간에 국민들 눈 밖에 나거나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달라"고 경고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언론에 대해선 "대통령과 당 대표와의 단독 회동에 대해서 언론에서 관심 가질 수밖에 없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추측 기사를 쓰는 건 당혹스럽다. 오늘 보도를 보니까 전부 다 틀렸다"며 "지난번 당직 인선도 여러분이 써서 많이 틀렸는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이 아셔야 될 내용은 꼭 공개하도록 하겠다. 공개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추측 기사를 써서 국민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알게 되는 건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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