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유승민, 김무성 지지율 대거 잠식
대구경북과 2030세대에서 김무성 제쳐
17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5.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10.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0.8%,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7.5%, 유승민 의원 5.6%, 오세훈 전 서울시장 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유승민 효과’가 눈에 띈다. 김 대표는 여권 후보 가운데 1위이기는 하지만 대구·경북의 지지가 17.5%로 유 의원(19.2%)보다 낮게 나타났다.
여권 주자 가운데 20·30대에서 지지가 가장 높은 후보도 유 의원이었다. 특히 유 의원의 20대 지지는 10.4%로 여야를 통틀어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대에서 지지율 1위는 박 시장(20.5%)이었고 2위는 문 대표(17.2%), 3위는 안 전 공동대표(10.7%)였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급락해 긍정 평가자는 33.5%, 부정 평가자는 61.4%였다. 특히 긍정 평가자 비율은 2013년 7월 조사(62.5%)에 비해 2년 동안 절반으로 줄었다.
정당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8.0%에 달했다. 이는 여당인 새누리당(34.4%)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23.2%) 지지층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CATI 임의걸기 방식 전화 여론조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SAPS)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17.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7%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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