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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은 <청와대브리핑> 편집국장?

연초부터 관저에서 참모들과 30~40분간 편집회의 주재

노무현 대통령이 연초부터 매일 청와대 홈페이지인 <청와대 브리핑> 편집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청와대 소식통들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올 초부터 매일 오전 일일상황점검회의가 끝난 후 관저로 일부 참모들을 불러 30∼40분 동안 회의를 열어 <청와대 브리핑>에 실릴 글들을 보고받고 글의 방향과 취지 등을 직접 지시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 겸 홍보수석과 홍보수석실 비서관들이 고정적으로 참석하며 현안에 따라 다른 수석실 참모들도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청와대 브리핑>은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의 책임 아래 운영돼 왔다.

노 대통령의 진두지휘 결과로, 올들어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되는 글의 건수도 지난해와 비교할 때 부쩍 많아졌다.

지난 4일의 경우 '대통령은 정치 얘기는 하지 말고 경제에 전념하라'는 정치권과 언론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정윤재 의전비서관, 김성환 정책조정비서관 등 3명의 참모들이 릴레이로 올렸고, 앞서 3일에는 국회의 예산삭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 4건을 동시에 올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 9일 노대통령의 개헌 선언후 개헌 관련 기사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18일 현재 청와대 브리핑 개헌 특집 난에는 노 대통령과 이병완 비서실장의 공개석상 발언을 비롯해, '개헌, 지금 안하면 20년간 어렵다', '국정과 민생 위해 원포인트 개헌 반드시 필요하다', '2007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무조건 대선용?', '사실은 없고, 주장만 난무하는 개헌 반대', '국민 여러분, 노 대통령은 개헌이 돼도 출마할 수 없습니다'란 5개 컬럼과 '개헌의 역사'가 연재물로 기획돼 올려져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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