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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MB "나는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

"盧 정상회담대화 국격 떨어져", "공무원은 4대강 이해 못해"

2013-02-05 08:33:57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자신의 밑바닥 지지율에 대해 "나 스스로 억울하다 생각하지 않고, 나 스스로 평가할 때 경제위기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이라는 자부를 갖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퇴임을 앞둔 이 대통령은 이날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의 경제위기를 극복해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국내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나아가 "우리 정부에서 빈부 격차 개선 성과가 가장 좋고 중산층도 줄지 않았다"고 강변하며 "그런데 오히려 중산층이 계속 무너졌다고 주장한다. 결국 이건 정치적·이념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중산층 붕괴를 비판한 야당과 박근혜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최근 감사원이 4대강사업을 총제적 부실로 규정한 데 대해선 "공무원들은 물일(물과 관련된 공사)을 이해 못 한다. 물일은 홍수 한번 만나면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빨리 해야 한다. 감사원에서 환경 하는 사람들은 물일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감사원을 맹비난하면서 "감사원도 모두 정부 산하인데 내 입장에서 뭐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비리 측근·사돈 사면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서도 "사면했다는 걸로 욕을 먹지만, 내 임기 중 발생한 권력형 비리는 안 하겠다는 약속만은 지켰다. (이번에) 민간인 사찰, 이런 건 사면 안했다. 최시중씨 같은 사람은 그 (임기 시작되기) 이전의 문제니까. 원칙은 몇 가지 지켰다. 측근 사면이라고 하는데 사실 진짜 측근은 안 했다"고 강변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도 "(사전에) 몰랐다. 나중에 알아보니까 정치적 거물을 사찰한 것도 아니고 신문에 난 거 파일링한 거더라. 그런 건 수석이나 실장한테 (보고)할 것도 아니더라. 과거에 하던 스타일대로 한 거다"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고소영 인사 비판에 대해선 "나는 지역을 고려해서 인사를 하진 않았다"며 "난 '기왕이면 고려대 출신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지금 농림장관이 고대 출신인데, 난 거기 나온 줄 몰랐다. 내 인선이 '고소영'이란 주장은 좀 억지라고 본다"고 반발했다.

그는 내곡동 사저 의혹과 관련해서도 "내 생각엔 건축 허가를 받으면 어차피 내 이름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아들(시형씨)에게 재산으로 물려줄 것도 아니고, 내가 평생 죽을 때까지 살 집인데…"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선때 논란이 된 2007년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선 "(대화록을 보고) 격분하거나 화를 낸 것은 아니다. 다만 국격(國格)이 떨어지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안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실 그 내용은 국격이라고 하기에도 좀…"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한 뒤, "(대화록에는) 한·미 관계 얘기도 있고 남북 관계 얘기도 있다. 이제 검찰(수사 과정)에서 일부는 나왔으니까 NLL 문제는 밝혀지겠지. 취임하고 보니 '안 밝혀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보기엔 밝혀지면 국민에게도 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 구상에 대해선 "나라에 부담은 안 주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아주 조용하게 하며 지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굴지의 컨설팅 회사가 (퇴임 후에) 이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계획서를 만들어서 보내주기도 하더라"며 "어떤 정상은 '재임 중에 휴가를 같이 못 갔으니 퇴임 후에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단정적으로 딱 뭘 하겠다고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영섭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