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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파문, "호남의 文 몰표는 충동적"

朴 "박근혜 믿는다"에 민주당 "총리 그렇게 하고 싶나"

2013-01-08 17:26:36
민주통합당 소속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8일 호남의 문재인 몰표에 대해 "무겁지 못했고 충동적인 선택"이라고 말해 민주당과 호남이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박근혜 새정부의 총리 하마평에 오르고있는 박준영 지사는 이날 광주 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와의 인터뷰에서 대선후 호남 고립이 우려된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시도민들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며 "무거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 그때 감정에 휩쓸리거나 어떤 충동적인 생각 때문에 투표하는 행태를 보이면 전국하고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며 거듭 호남 선택을 감정에 휩싸인 충동적 선택으로 규정했다.

그는 더 나아가 "김대중 대통령처럼 이 지역 출신으로 오랫동안 지지를 해 준 값어치 있는 분이라면 호남인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했어도 그럴만하다고 얘기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호남인 스스로 정치를 잘못했다고 평가한 세력에 대해서 몰표를 몰아준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역발전 측면에서 좋은 투표행태는 아니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것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친노세력에 대해 "참여정부는 실패했다. 갑작스런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국민들은 동정은 했지만 지지는 아니었다. 그것을 착각해 선거를 치렀다"고 비판한 뒤, "지난 대선에는 참여정부에 종사한 사람들이 출마 안했으면 했는데 거슬러 올라갔다. 국민들이 얼마나 무섭고 냉정한지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패인에 대해서도 "과거 민주당이 보여줬던 행태가 불안했으며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표를 안줬다. 국민들의 깊은 마음을 읽지 못했고 자성이 없었다"면서 "민주당은 좀 무거운 당이 돼야 한다. 너무 가볍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친노를 힐난했다.

반면에 그는 DJ 가신인 한광옥·한화갑 전 의원의 박근혜 지지에 대해선 "평소 존경했던 분들로 그분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민주당내에서 그분들의 역할이 없고, (민주당) 패권주의 때문에 그분들이 그러한 선택을 내렸다"고 감쌌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이 약속을 잘 지키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있고, 믿는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더 나아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 차분하게 국가를 경영한다면 선진국이 될 좋은 기회가 온다. 누가 리더가 되느냐와 상관없이, 국제 사회가 그렇게 가고 있다.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잘 활용하면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박 당선인 중심의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연히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과 전남북·광주 3개 시도당은 합동논평을 통해 "매우 유감스러운 발언"이라며 "개인 차원의 이 시각이 옳고 그름을 떠나 너무나 충격적이다. 민주통합당 소속 광역단체장이란 분이 이렇게도 호남의 선택을 잘못이라고 규정하며 몰아붙일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강한 배신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박 지사는 지난 십 수 년 동안 전남의 수십만 당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아 온 지역의 어른이 아니던가. 그 후광을 얻어 별 어려움 없이 쉽게 3선 단체장에 오른 지도자가 아니던가"라고 반문한 뒤, "정작 그런 인물이라면 달라야 한다. 사적·감정적 차원의 시각과 공적·이성적 차원의 발언을 구별할 수 있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박지사는 어깃장을 놨다. 국가와 민족, 지역의 앞날을 위해 고뇌하고 스스로 선택한 호남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뒤통수를 친 격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맹질타했다.

이들은 "그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이며 그 저의가 과연 무엇인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둬들이기 힘들다는 판단이 선다"며 총리가 되기 위한 추파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뒤, "따라서 박 지사는 호남과 호남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데 사과해야 한다"며 즉각적 사과를 촉구했다.

3선으로 더이상 도지사를 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