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이어 김홍걸도 '문재인 지지'
문재인측, 야권후보단일화서 고지 선점 기대
김홍걸씨는 12일 오전 당사에서 개최된 문 후보의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돌아가신 어른의 뜻을 따라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싸우는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며 선대위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한때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대선에 대해 불안해하고 자신감을 잃었던 게 사실이지만 저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 믿었다"며 "승리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대위의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조만간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이희호 여사가 지난 8일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문 후보를 만나 "우리도 미국처럼 민주당 후보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김씨까지 합류하자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야권후보단일화의 키를 쥐고 있는 호남 민심이 문 후보에게 쏠리게 하는 또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문 후보측은 최근 호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을 받치는 고귀한 가치 중에 김대중 정신이 있다"며 "김대중 정신의 발전적 계승에 힘을 합치기 위해 김씨가 입당했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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