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안철수 뒷조사한 경찰간부, 초고속 승진"
김성근 원장 "안철수 조사하지도 보고하지도 않았다"
진 의원이 이날 국회 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앞서 <뉴시스>가 공개했던 녹취 음성파일을 재차 공개하며 "'추적해본 적 있다. 알아봤다, 확인했다, 작년 초쯤, 이름 알았는데' 등의 발언으로 정보수집 여부를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명확히 제시됐다"며 "지난 8월 27일 김기옥 경찰청장이 '경찰 조직내에서 안철수 원장에 대한 뒷조사 여부는 있을 수 없다'고 답변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 보고"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고위관계자가 누구냐”고 물었고 김기용 경찰청장은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이라고 답했다.
진 의원은 그러자 "김 교육원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정치, 경제, 사회를 담당하는 정보수집과 관리의 가장 핵심 요직에서만 근무해왔고, 경찰 역사에서 전무후무하게 경무관 진급 1년만에 치안감으로 진급한 초고속 미사일 승진을 했다"며 "경찰 정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정권차원의 보인인사가 아닌지, 특혜 인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출석한 김 교육원장은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을 뿐"이라며 "안 후보를 조사하지 않았고 보고도 하지 않았다”며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기용 청장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사실과 다르다. 실제 조사한 사실은 없다"며 "해당 직원들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안 후보 사찰 의혹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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