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이어 배석규 YTN사장도 국감 직전 해외출장
민주당 강력 반발 "파렴치한 해외도피"
8일 YTN노조와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배 대표이사는 오는 9일로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 국정감사 증인출석을 사흘 앞둔 지난 6일 프랑스로 출국했다. 사측은 출국 이틀 뒤인 8일에야 국회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소식을 접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국민을 대신하여 출석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슬그머니 도피하는 파렴치한 작태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배석규 사장은 재임 중 보도국장 직선제 폐지,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지국 발령, 해직사태 의도적 장기 방치, 박원순 시장 등 YTN판 블랙리스트 논란, 돌발영상 무력화, 공금 횡령의혹 등의 과오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YTN 사찰이라는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라며 "배석규씨는 이번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앞에 사죄해야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뻔뻔스럽게 해외도피라는 파렴치한 길을 택했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은 배석규씨가 설령 내일 방통위 국정감사장에 나오지 않더라도 이후 국정감사 시 반드시 나올 수 있도록 새누리당과 협의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만약 배석규씨의 재출석을 거부한다면 이는 부정과 비리를 감싸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고,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임을 천명해 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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