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단일화, 안철수-문재인 담판이 최선"
"박근혜의 인혁당 사과, 진심 아니다"
조 교수는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사람들이 단일화를 하게 되면 여론조사 몇%, 국민참여 몇% 등을 따지는 테이블을 만들 것을 상상하지만, 그런 단일화는 최악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 시기에 대해선 "안 원장이 출마하고 문재인 후보가 된다고 전제하면 추석 후에 바로 만나서 결판을 보는 것보다는 양측이 각자의 지지층을 최대한 넓히고 그 다음 담판을 통해 양보하고 승낙받고 서로 축하하는 모습을 갖추는 게 순서상 더 옳고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대선직전 단일화를 주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양측의 선대위원장 영입 요청에 대해선 "양측이 모두 힘을 합쳐야 되는 상황에서 서로 저에게 일정한 도움을 달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밝히면서도, "양쪽이 서로 부딪히고 싸우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든다거나 제가 직접 나서 본다거나 여러 가지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일화된 상태에서 공동으로 꾸려지는 선대위로부터 어떤 요청이 온다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해 단일후보를 돕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인혁당 파동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지만 진심으로 한게 아니라고 본다"며 "과거 80년대부터 했던 발언을 보면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과 유신체제에 대해서 거의 맹목적, 신앙적 수준의 옹호를 갖고 있는데 지금 그런 사과하겠다는 발언은 인혁당 사건을 포함해서 유족이 울부짖고 계시고 실제 대법원에서도 무죄판결이 확실히 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이 불리하다 라는 판단 하에 전술적 후퇴를 하는 게 아닌가, 저는 진정성을 보기 힘들다"고 힐난했다.
그는 "본인 스스로 마음속에는 유신이 옳고 인혁당 사건은 간첩사건인데 이런 말 계속 하다 보면 표를 잃겠구나 이런 식으로 변화한 게 아닌가 해서 저는 좀 아쉽다"며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박정희의 딸, 또는 유신의 딸인지 아니면 2012년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사람인지를 선택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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