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현영희, 공천때 수차례 전화통화"
현영희 "현기환과 통화는 했으나 공천 얘기는 아냐"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했던 현기환 전 의원은 '조기문 씨는 물론 현 의원과도 공천을 앞두고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며 "그런데 현 전 의원에 이어 최고위에 출석한 현영희 의원은 '현기환 의원과는 몇 번 통화를 한 적은 있으나 공천 문제 때문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며 두사람이 엇갈린 진술을 했었음을 전했다.
그는 "현영희 의원은 4월 총선 직후 선관위로부터 이번 3억 공천헌금 의혹 사건 이외에도 여러가지 정치자금법,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었던 중이었다"며 "따라서 선관위가 자신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고 이를 검찰에 넘긴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현 전 의원과의 통화 사실을 부인해봤자 의심만 더 키울 것이라 생각하고 통화 자체는 인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론 현기환 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하도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해서 현영희 의원과 통화를 했던 사실을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처음 주장과 다른 진술이 나온 만큼 결과적으로 거짓말 의혹을 더욱 키우는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위는 현 전 의원이 3억원 배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씨와 지난 3월 15일 같은 기지국 내에 있었음을 사전 인지하고서도 언론에 이 내용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이날 본지 기사가 나오자 그제서야 지난 3일 최고위에서 관련 언급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홍일표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그 부분(기지국 문제)이 그렇게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이냐?"며 "현기환 의원이 돈을 받았느냐 안받았느냐가 문제이고 검찰 수사 결과 종합적으로 드러나게 될 일이지, 이런 문제를 예단해서 결론을 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니 언론들도 신중을 기해달라"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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