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여름철에 '블랙 아웃' 우려...절전하자"
근원적 대책 마련하지 않고 절전만 호소
김 총리는 이날 `하계 전력수급 상황과 대책'과 관련해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우리나라 전력공급 체계는 단일망으로 일단 전력이 부족해지면 전 국토에 `블랙 아웃', 즉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피해 규모는 가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것"이라며 "올여름 전력부족 사태에 대비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절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정부의 절전 방침에 따를 것을 호소했다.
김 총리는 "우리는 지난해 9월 전력 공급이 한순간이라도 차질이 생길 경우 경제와 사회에 얼마나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 경험했다"면서 "안타깝게도 여름철을 앞두고 또다시 전력부족 사태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블랙 아웃에 직면해 있음을 실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400만kW의 예비전력이 필요하나 이미 5월 초에 예비전력이 422만kW까지 하락했고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400만kW의 예비 전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며 여름철에 블랙 아웃이 재발할 수도 있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5월 중순부터 여름철 절전에 대해 국민께 협조를 부탁하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에너지 절약 대책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거듭 절전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근원적 대책과 관련해선 "매년 반복해 발생하는 전력 수급 위기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금년 말까지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을 마련하고 발전 설비 안전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MB정권이 끝나는 연말에나 대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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