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한 신건 민주통합당 의원은 1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정든 민주당을 떠나 다시 광야로 나서게 됐다. 다시 전주를 위해 저의 모든 신명을 바치겠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정원장 출신인 신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민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한 완산갑에서 민주당이 그토록 자랑하던 국민경선을 배제한 채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자기 부정이자 무법적 횡포"라며 "전주시민이, 전북도민이 민주당을 지키고 사랑해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민주당을 방치할 수 없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으로서는 총선 후보 등록을 나흘 앞두고 경선도, 전략공천도 결론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현 지역구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더욱 궁지로 몰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