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고민하던 가장들이 새해 벽두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3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3분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정관면 한 아파트에서 김 모(55) 씨가 자신이 살던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이날 저녁 김 씨와 아내 한 모(44) 씨는 한 씨의 암 수술 문제로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한 씨가 자궁경부암을 앓아오다 최근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김 씨가 재차 수술을 권유했고, 한 씨가 치료비 걱정 때문에 수술을 받지 않겠다며 이를 거부하면서 언성이 높아졌던 것. 김 씨는 말다툼 끝에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창 밖으로 뛰어내리고 말았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중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해 오다 이 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한 상태였다. 경찰은 자신의 신변과 아내 수술비 문제로 고민하던 김 씨가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47분께 해운대구 반송동에 위치한 체육공원 정상 부근에서 박 모(56) 씨가 소나무 가지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무직자인 박 씨가 1개월 전 아내마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치료비와 생계를 걱정해 왔다는 지인들의 진술에 따라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부산일보>는 전했다.
가슴아픈 소식들에 할말이 없다.그래도 자살은 하지 맙시다. 여야정치권,정부와 지자체,각종 사회사업단체들도 이런 벼랑끝에 내몰린 어려운 가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서 밀착 지원해주는것도 한국사회 양극화 해소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 도움이 절실한 가정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치와 행정,사회봉사사업..참 좋고 질높은 정치와 행정이고 사회봉사사업이다.
아~~열심히 살았지만 결국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 사회 그저 모든 책임은 돈이 없고 재테크 못하고 노후 대책 없는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야 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 없다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이 절실함에도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만 지우는 것은 이사회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