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벨기에 신용등급 두단계 강등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 추가강등 예고
무디스는 이날 벨기에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Aa3로 강등하는 동시에,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매겨 추가강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유로존 지역의 재정위기 여건이 벨기에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이 지역 채무위기는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상황이 뒤바뀔 것 같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어 벨기에 정부가 최근 파산 위기에 처한 덱시아 은행의 잠재적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합자은행인 덱시아는 최근 뱅크런 사태가 발발하자 주주 국가들이 은행을 해체하고 국내 소매금융 분야를 국유화하기로 했다.
무디스가 하향 조정한 벨기에의 신용등급은 앞서 S&P와 피치가 이 나라에 부여한 'AA-'와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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